도윤이 말마따나
참 좋은 핑계다.
그러고 싶으면 그러라지.
굳이 지금이 아니라도
원래 네가 그럴 사람이었다면
언젠가는 어차피 그럴거고
원래 네가 그런 사람이라면
나도 더 이상 끝이 보이는 관계는 지속할 생각이 없으니까.
오히려 시험의 기회로 여기기 좋은 듯하다.
과연 그는 나에게 적합한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인가.
내가 믿고 앞으로도 기댈 수 있을 만한 사람인가.
평생의 동반자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었던 너였기에 더더욱.
정답은 빨리 알수록 좋은 법.
아니라면 어서 끝내자.
나도 이제 지친다.
더 이상 나를 이렇게 내몰 수는 없다.
결국에 나는 나를 더 사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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