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2일 월요일

A matter of attitude

태도의 문제에서 오는 나의 치명적인 단점은
상대방이 나에게 적극적인 관심 또는 친절을 베풀지 아니할 때
그 상대에게 전혀 잘해줄 필요성도, 일말의 관심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괴이하게도 남녀관계일 때는 오히려 반대로 작용한다.)

각설하고,
나는 정말 모든 사람과 거리낌없이 어울려서 잘 지내고 싶다.
하지만 나의 이러한 태도에서 오는 문제 때문에
사람들은 나에 대한 오해 아닌 오해를 하게 된다.
내가 그들을 싫어한다고 느끼거나,
내가 그들의 행동에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아 무시받는다고 느끼거나,
내가 지나치게 도도하고 차가워 보인다거나, 하는 것들.

근데, 그도 그럴 것이
사실 나는 상관없는 사람에게 이유없이 잘해주지 않는다.
내가 잘해주는 상대는 보통
아주 오래된 나의 소중한 친구들, 그 친구들의 가족,
그리고 남자친구, 남자친구의 가족,
그리고 내 가족,
여기까지이다.

그래서 내가 정말로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혈족이 아닌 이상
그 필요성을 그닥 느끼지 못하기에
그냥 대충 아주 싫어하지 않을 정도로만 최소한의 예의로서 대하게 된다.
내가 하기 싫은 것은 단연 피하고,
억지로 맞춰 주지 않고,
내가 손해보는 친절은 베풀지 않는다.

인생에 필요하고 도움되고 직접 관련있는 사람들과만 애정과 신뢰를 쌓는 것,
이 얼마나 경제적인가.

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성격 때문에 요즘 많이 힘들다.
조금 더 오픈해야 한다고 느꼈다.
마음의 문을 열기는 쉽지 않겠지만,

조금은 더 그 관계의 범위를 넓혀야 할 것 같다, 아니, 넓혀야 겠다.


내가 얼마나 어메이징한 사람인지 다른 사람들도 알았으면 좋겠다는 그의 말이
참으로 고맙다.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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